문화
'4관왕' 주역들 한자리에…봉준호 "차분하게 차기작 준비"
입력 2020-02-19 19:30  | 수정 2020-02-19 20:50
【 앵커멘트 】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영화 '기생충'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유쾌한 분위기 속에 아카데미 4관왕에 오른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봉준호 감독을 중심으로 주연배우, 제작진까지 모두 모였습니다.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으로 아카데미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우리 주변 이야기라 좋은 결과를 거둔 것 같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기생충' 감독
- "우리 이웃에서 볼 수 있을 법한 얘기들을 또 한국에서 뛰어난 앙상블 배우들이 실감 나게 표현한, 우리 현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분위기 톤의 영화이기 때문에…."

봉준호와 환상적인 호흡을 보인 배우 송강호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벅찬 순간을 전하며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 인터뷰 : 송강호 / '기생충' 주연
- "칸 영화제 때 제가 너무 과도하게 하는 바람에 감독님 갈비뼈 실금이 갔다는 얘기 듣고 그래서 이번에는 얼굴 위주로 그래서 어떨 때는 뺨을 때리기도 하고."

바쁜 일정을 소화한 봉준호 감독은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다시 일해야 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봉준호 / '기생충' 감독
- "오늘 아침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님이 편지를 보내오셨어요. 그동안 수고했고 이제 좀 쉬라고. 대신 조금만 쉬어라. 다들 차기작 기다리니까 조금만 쉬고 일하라고."

봉 감독은 오는 26일 개봉하는 '기생충' 흑백판을 만든 것에 대해 "고전 클래식 영화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HBO와 드라마 '기생충' 제작을 진행 중이기도 한 봉 감독은 오래전부터 구상하던 차기작 2편의 작업에 몰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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