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번 환자, 검사 권유 2번 거부…예배 참석자 전원 조사
입력 2020-02-19 19:30  | 수정 2020-02-19 19:45
【 앵커멘트 】
31번 환자는 의사의 검사 권유를 2번이나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당국은 31번 환자와 같이 예배를 본 전원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1번 환자가 잠복기까지 4번 방문한 신천지 대구교회입니다.

최소 14명이 이곳에서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를 보다 감염됐습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대구시장
- "모두 31번째 환자가 다닌 신천지 대구교회를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 19와 관련해 한국에서 일어난 첫 '슈퍼 전파'입니다.

31번 환자가 예배를 본 날의 CCTV를 확인해본 결과 당시 교회에는 최소 500명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집단 감염이 확인되며 폐쇄된 신천지 대구교회입니다. 불과 100m 떨어진 곳에 지하철역이 있는데, 교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하철 이용객 가운데 추가 접촉자가 나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31번 환자가 의사의 코로나19 검사 권유를 2번이나 거부했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감염병 환자라는 것을 강력히 의심해야 되고, 이런 조치를 하는 것은 의료기관은 할 수 없고요."

잘못된 판단이 대량 감염 사태를 불렀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김현석 기자·정재경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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