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 최초 미세먼지 관측 위성 발사…"발원점 찾는다"
입력 2020-02-19 19:30  | 수정 2020-02-19 21:06
【 앵커멘트 】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환경위성 천리안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까지 측정할 수 있어서 어디서 미세먼지가 시작되고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지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 불기둥을 내뿜으며 로켓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와아"

우리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환경 위성 '천리안 2B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순간입니다.

개발기간만 9년, 4천억 원 가까이 투입된 천리안 2B호는 앞으로 한반도 주변의 대기와 해양 상황을 24시간 감시할 예정입니다.

한반도 상공을 잠깐씩 지나는 위성과 달리 3만 6천 킬로미터 상공의 일정한 궤도에 머물며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겁니다.


특히 황사 입자는 물론 초미세먼지 입자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

우리나라와 중국 등 동아시아 13개 국가를 관측하며 미세먼지가 어디서 시작돼 어떻게 이동하는지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임철호 /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 "(위성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테스트를 6개월 정도 하고 10월부터 실제 임무를 수행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2~3년 후에는 미국과 유럽도 환경 위성을 쏘아올릴 예정이어서 글로벌 환경 감시체계가 구축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신용식입니다. [dinosik@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영상제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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