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남국, 금태섭 지역구 출마 강행…김해영 "청년 정신 되물어보길"
입력 2020-02-19 19:30  | 수정 2020-02-19 20:56
【 앵커멘트 】
'조국 백서' 필자로 참여한 김남국 변호사가 결국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 지역에 출마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4월 총선이 '조국 대전'에 휩싸여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가 큰데요.
벌써 당 지도부에서 김 변호사에 대한 공개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남국 변호사가 지도부 만류에도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예비후보 추가 공모 마감 직전 공천신청서를 제출한 뒤 MBN과 통화에서 '조국대전' 논란을 극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남국 / 변호사
- "조국 대 반조국 프레임을 다른 말로 바꿔보면 검찰개혁 찬성 대 검찰개혁 반대라고 생각하고, 또 바꿔보면 청년정치 도전 대 기득권 정치 패배로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김 변호사는 또 금 의원을 향해서도 "검찰 개혁에 반대하는 거냐" "국민이 들었던 촛불이 부끄러운가"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당에서는 겨우 수습한 '조국 논란'이 재현돼 수도권 표심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합니다.

이미 민주당 의원들이 모인 SNS 단체방에서 우려섞인 의견들이 올라오는가 하면, 김 변호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지도부의 쓴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청년 정치에서 생물학적 나이보다 더 중요한 건 청년 정신일 것입니다. 김남국 변호사님께도 스스로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의 정신을 실현해왔는지 되물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서울 광진을에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을, 경기 용인 정에 이탄희 전 판사 등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20일) 선대위를 발족하고 전략공천 후보 추가 발표도 서두르는 등 본격 선거 체제로 돌입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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