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코로나 대응 한국에게 배워라` 하루만에…"한국도 뚫렸다" 외신 신속 보도
입력 2020-02-19 18:32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전 `코로나 19` 자가격리 관리실태 등을 점검하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장 현장집무실을 방문해 자가 격리자 운영 및 현황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국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대처 방식을 놓고 외신들이 칭찬 릴레이를 이어간 지 하루만에 코로나 19 집단 감염 사례가 나타나자 이를 신속히 보도했다.
AFP통신은 19일 대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를 보도하면서 "한국의 감염자 수가 거의 50%나 증가했다"며 "한국은 바이러스 발원지 중국 후베이성발 입국을 막고 제주도 무비자입국을 중단했으나, 아직까지 중국발 입국 자체를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CNN도 이날 "한국 대구 지역에서 13건의 신규 감염 사례가 나왔다"며 "이 중 1명은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11살짜리 딸"이라고 전했다.
앞서 우익 성향의 일본 산케이신문은 지난 18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면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부가 이를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실은 바 있다.

이 신문의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서울 주재 객원논설위원은 '모든 재난은 인재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사업, 관광, 한국계 중국인, 유학생 등의 왕래로 한국의 중국 접촉이 일본보다 훨씬 많은 점을 꼽으면서 "한국은 지금까지 코로나19를 막는 데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 데일리메일도 지난 17일 보도에서 한국 보건복지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위치를 면밀히 추적한 후 이를 온라인에 게시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맹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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