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화승엔터, 깜짝실적에 주가 `好好`
입력 2020-02-19 17:20 
스포츠용품 제조사개발생산(ODM) 업체 화승엔터프라이즈가 깜짝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19일 전일 대비 7.72% 상승해 1만8150원에 장을 마쳤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59.0% 상승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깜짝 실적을 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 3734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 3132억원, 영업이익 295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아디다스 부스트 시리즈와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6.7% 늘어난 1조2016억원을 기록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5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0% 폭증했다.
올해 실적도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시설을 분산해 코로나19 사태 영향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로 물량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베트남·인도네시아·중국 법인 등을 통해 아디다스와 리복 제품을 생산·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80~90%에 달해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코로나19 악재를 피해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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