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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작년 영업이익 3781억원…전년 대비 11.6%↑
입력 2020-02-19 16:25 

셀트리온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조1285억원, 영업이익 378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와 11.6%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5% 증가한 2980억원을 남겼다.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출시 확대와 자회사 셀트리온제약의 실적 개선 덕에 최대 매출 기록을 2년 연속 다시 쓰는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작년 피하주사 제형의 램시마SC를 유럽에서, 항암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미국에서 각각 론칭하며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성장시켰다. 셀트리온제약은 간장질환치료제 '고덱스' 등의 매출을 늘리며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램시마SC, 트룩시마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되며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보였다.
외주 의약품위탁생산(CMO) 도입, 바이오시밀러 임상물질 생산 등 성장동력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소폭 떨어졌지만,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셀트리온은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올해도 ▲유럽시장의 안정화 ▲미국시장 출시 제품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직판 도입 등을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셀트리온은 작년 3분기 현재 아이큐비아 기준으로 유럽시장에서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가 59%, 트룩시마가 39%, 허쥬마가 1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또 미국 시장에서 램시마가 작년 10월 미국 최대 사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 등재되며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후속 제품인 트룩시마 역시 미국 론칭 2개월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3월 론칭을 앞두고 있는 허쥬마(TEVA 판매)는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본격적인 유럽 론칭을 통해 '게임 체인저'로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판도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류마티스관절염(RA) 적응증으로 EMA 허가를 획득한데 이어 올해 1월 염증성장질환(IBD)를 포함한 전체 적응증에 대한 변경허가를 제출하고 2월 유럽 판매가 시작됐다. 또한 미국에서는 FDA와의 긴밀한 협의 끝에 신약으로 인정받으면서도 1·2상 임상을 면제받고 3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램시마SC의 임상 3상을 마치고 오는 2022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에도 속도가 붙는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시장을 주 타겟으로 하는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계속하고 있다. 주요 성 정부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원활한 현지 진출을 꾀하는 한편 중국 안에 생산설비를 구축해 글로벌 CMO 기지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원가 경쟁력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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