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감염병 위기단계 격상은 대구·종로구 역학조사 후 협의"
입력 2020-02-19 15:09  | 수정 2020-02-26 16:05

정부가 현재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에 대한 역학 조사 이후 감염병 위기 단계 격상 여부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19일) 브리핑에서 "종로구에서 진행 중인 29번째, 30번째 환자 발생, 접촉자 발생(조사), 아니면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 결과와 대구의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위기 단계 조정 여부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방역당국의 감염병 위기 경보는 '경계' 수준입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되는데, '경계'는 '국내 유입된 해외 신종 감염병이 제한적으로 전파'하는 상황 등에 해당합니다.


앞서 정부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 지난달 20일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한 차례 올렸고, 일주일 뒤 확진자가 4명으로 늘어나자 '경계'로 한 단계 더 올렸습니다.

위기 경보를 '경계'로 높인 것은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 이후 처음입니다.

이날 기준으로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46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역학 조사를 통해 이들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지만, 최근 발생한 29번 환자(82세 남성, 한국인), 30번 환자(68세 여성, 한국인),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는 정확한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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