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 열흘 동안 총 166명 접촉…어디 갔길래
입력 2020-02-19 14:56 
겹겹이 닫힌 `코로나19` 방어문 [사진 = 연합뉴스]

국내 31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인 60대 여성이 확진 전 열흘 동안 대구의 병원, 호텔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31번 환자(61세 여성, 한국인)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경과 발표에 따르면 31번 환자는 이달 7일 오한 증상이 있었다.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이달 17일 격리될 때까지 열흘 동안 대구 시내의 한방병원, 교회, 호텔 등 곳곳을 다녔다.
현재까지 방역당국이 파악한 접촉자는 총 166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중 11명이 31번 환자와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접촉자 관리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그는 6일 오전 9시30분께 자신의 차를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회사로 출근했다. 7일에는 자차로 오후 5시께 대구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을 방문해 외래 진료를 받고 자택으로 귀가했다. 오후 9시에는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
8일에는 이병원에 입원 중이고 9일에는 오전 7시30분께 자차를 이용해 대구 남구 소재 교회(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대구교회, 대명로 81)를 방문했고 2시간 후 다시 병원으로 이동했다.
10∼14일에는 병원에 있었고 15일에는 오전 11시 50분께 택시 이용해 대구 동구 소재 호텔(퀸벨호텔 8층) 방문, 점심 식사 후 택시 이용해 수성구 소재 의료기관(새로난한방병원)으로 이동했다.
16일은 다시 교회를 갔다가 2시간 후 병원으로 갔고 17일에는 오후 3시 30분께 지안 차량을 이용해 수성구보건서를 방문하고 오후 5시께 택시를 이용, 기존 병원으로 이동 중 다시 보건소로 이동했다.
오후 6시에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됐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