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이 합친 미래통합당이 17일 출범했지만 유승민 의원이 모습을 보이지 않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 위원장은 전날 통합당 출범식에 이어 어제(18일) 열린 당의 첫 의원총회에도 불참했습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9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새보수당에서 일했던 당직자에 대한 고용을 미래통합당이 승계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 위원장이 전날 미래통합당 출범식에 불참한 것에 대해 "아직까지는 참여를 보류함으로써 정개개편의 임박한 퍼즐인 TK(대구경북)지역 인적쇄신 등에 대해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는 지점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 의원이 이런 형태의 통합에 대해 다소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었던 것은 맞다"며 "개혁보수의 길 등 (유 의원이 제시한) `3원칙`(탄핵의 강 건너자, 개혁보수하자, 새집 짓자)이 어떻게 관철되는지를 지도부가 보여줘야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YTN 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유승민 자신은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지분과 공천 문제가 아직 디테일에서 끝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공천 과정에서 굉장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혜훈 미래통합당 의원은 통합당의 혁신을 위해선 무엇보다 '개혁 공천'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유 위원장이 모든 것을 다 내려놓겠다고 한 후 불출마를 선언했다"면서도 "딱 하나, 혁신해 달라. 저희는 이에 따라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게 돼버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추가적으로 뭘 해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상식선에서 공정히 해달라는 기본 전제와 믿음을 깔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