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남국 변호사, '조국 수호' 아니라더니 결국…
입력 2020-02-19 14:13  | 수정 2020-02-26 15:05

'조국 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가 오늘(19일)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을 향해 "비겁하게 '조국 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한다"며 금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현역 의원이 왜 권리당원 하나 없는 청년의 도전을 두려워하십니까.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쳤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경선은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50 대 30"이라며 "의원이 말한 대로 정말 '조국 수호'로 이번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면 경선에서 국민들이 심판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언론에서 만들어낸 허구적 프레임과 국민들이 원하는 검찰개혁 정말 무엇이 옳은 것인지 겸허하게 심판을 받고, 그 결과에 승복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금 의원을 향해 "많은 국민과 저희 민주진보 진영의 당원들은 '조국수호'를 '검찰개혁'으로 읽고 이해한다"며 "금 의원은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무더운 여름부터 매서운 추위의 한겨울까지 많은 국민이 거리에 나와서 촛불을 들고 '검찰개혁', '조국수호'를 외쳤다"라며 "민주진보진영의 많은 국민이 들었던 그 촛불이 부끄러운 것인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해 거리에서 국민들과 검찰개혁, 조국수호의 촛불을 함께 든 것이, 딴지게시판의 자봉단(자원봉사단), 개국본(개싸움국민운동본부) 자봉단으로 함께 청소하며 거리를 지킨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서갑 경선이 '조국(김 변호사) 대 반(反) 조국(금 의원)'의 프레임으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김 변호사에게 당의 우려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서갑 지역 추가 공모는 이날까지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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