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구 K팝 콘서트 취소해달라" 靑 국민청원 1만명 육박…해외 팬 8000명 입국에 우려
입력 2020-02-19 14:01 
[사진 출처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는 3월 대구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취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1만명에 육박했다.
오는 3월 8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SBS 인기가요 슈퍼콘서트 인(in) 대구'에는 그룹 방탄소년단을 포함한 아이돌 가수 10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공연에는 중국을 포함한 해외 팬 8000여 명이 입국할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구시 K팝 콘서트 취소요청'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해당 콘서트에서 3만명의 좌석이 매진된 점을 지적하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대학교까지 졸업식과 입학식을 못 하는 상황에서 콘서트를 진행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장을 향해 시민을 지키기보다 관광객으로 돈을 벌 생각을 하냐고 비판하며 당장 콘서트 진행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지난 18일 대구에서는 코로나19 31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이후 31번 환자가 시내를 돌아다닌 사실이 알려졌으며 이 환자와 접촉한 11명도 19일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 전체가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대구시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콘서트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방청권 신청은 잠정 연기한 상태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