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기생충로 달려온 지난 8개월을 되돌아보며 한국영화에서 ‘기생충이 갖는 의미를 되새겼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편집감독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또한 ‘기생충은 '잃어버린 주말'(1946년), '마티'(1956년)에 이어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세 번째 작품이 됐다.
한국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은 이곳에서 제작발표회 한 지 1년이 되어가려고 한다. 영화가 긴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마침내 여기 다시 오게 돼 기쁘다. 기분이 묘하다”며 1년 만에 한국에서 긴 여정을 마무리를 짓는 소감을 밝혔다.
긴 시간 동안 오스카 캠페인까지 달려온 봉준호 감독은 후보에 오른 모든 영화가 열심히 한다. 저희의 배급사는 중소 배급사로, 생긴 지 얼마 안 된 회사다. 거대 스튜디오에 비해서는 거기에 못 미치는 예산이라 열정으로 뛰었다. 저와 강호 선배님이 코피 흘릴 일이 많았다”라며 인터뷰가 600개 이상이었다. 관객과의 대화도 100회 이상했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아이디어 등 똘똘 뭉쳐 팀워크로 물량의 열세를 커버하면서 열심히 했다. 한 때는 그런 생각도 했다. 저뿐 아니라 주변 토드 필립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님들이 창작의 일선에 벗어나 긴 레이스를 달리는 것이 약간 낯설게 보였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작품들을 밀도 있고 깊이 있게 검증하구나 싶다. 어떤 생각으로 만들고, 세밀하고 진지하게 점검하는 과정인 듯했다. 그것이 오스카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거다. 오랜 정통을 가진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봉 감독과 함께 긴 여정을 함께 한 송강호는 미국 처음 갔을 때 처음 하는 과정이고 아무 생각 없이 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6개월 간 예술가들과 호흡하고 이야기 나누고 작품도 나누다 보니까 내가 아니라 타인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상을 밟기 위한 과정보다 우리 작품을 통해 세계 영화인과 호흡하고 어떤 공통점에 대한 소통과 공감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웠다.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제가 작아진 느낌이다. 위대한 예술가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봉 감독은 오스카 캠페인 중 오스카 시상식을 ‘로컬 시상식이라고 칭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젊은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지금까지도 회자가 되고 있다. 이 말이 계획된거냐고 묻는 질문에 봉 감독은 웃으면서 제가 첫 캠페인 와중 도발을 했겠나. 인터뷰 중 영화제 성격이 나오다 칸, 베니스 국제 영화제고, 오스카는 미국 중심이 아니냐는 의도였다. 그게 미국 젊은 분들이 트위터에 올렸던 거다. 그런 전략은 아니다.(웃음) 대화 와중에 자연스럽게 나온 거다”고 그 당시 상활을 설명했다.
봉 감독은 앞서 ‘괴물 ‘설국열차 등을 통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현실 세계를 그려냈다. 그러나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것. 봉 감독은 ‘괴물 때는 괴물이 한강에 뛰어다니고 ‘설국열차는 미래 열차 이야기로 SF 판타지인데, 이번에는 일상,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이를 배우들이 뛰어나게 표현했다. 현실에 기반하고 있는 분위기의 톤이기에 그것이 폭발력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화제가 된 작품인 ‘기생충은 드라마로도 만들어진다. 봉 감독은 저는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구체적으로 에피소드를 아담 맥케이 감독님이 작가로 참여한다.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기생충이 갖는 주제 의식 동시에 빈부격차 이야기를 오리지널 영화와 마찬가지로 코미디, 범죄 드라마를 가지고 간다”면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체르노빌처럼 에피소드의 완성도 높은 밀도의 TV시리즈로 만들려고 한다.배우로는 틸다 스윈튼, 마크 러팔로 언급이 나왔는데 공식적이지 않다. 아담 맥케이 작가 겸 감독 분과 나누고 있는 상황이고, 이야기의 방향과 구조를 논의하고 있다. ‘설국열차 TV시리즈가 올해 나오는데 2014부터 준비했는데 5년여 만에 나오게 됐다. 그만큼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26일 개봉되는 ‘기생충 흑백판에 대해서는 ‘마더 때도 흑백을 만들었다. 고전, 클래식 영화의 동경, 로망이 있었다. 세상 모든 영화가 흑백이던 시절이 있지 않았나. 흑백으로 찍으면 어떨까 영화적 호기심이 있다. 저뿐 아니라 영화 마니아는 그런 관심이 있을 것 같다. 홍경표 감독과 의논해서 만들었고, 저도 두 번 봤다. 컬러 사라진 것외에는 똑같지만 다른 느낌이 있다. 한 관객이 흑백으로 보니 화면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하더라. 저도 궁금했는데 그 의미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섬세한 연기의 뉘앙스를 더 느낄 수 있다”며 오리지널 영화와 흑백판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기생충은 연출, 연기, 각본, 미술 등 모든 방면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자막까지도 화제 되기도 했다. 봉 감독은 영어 자막도 평소 하던 대로 했다. 달시파켓님과 모든 작품을 했었다. 서로 일을 해온 패턴이 있다. 부인은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이고, 달시파켓 님은 한국어를 잘하는 미국인이다. 박서준이 수석을 말하며 부자라고 으스대는 장면과 대만 카스테, 짜파구리 등 이런 맥락을 전달하기 힘든데 잘 캐치하셨다. 드라마상 숨겨진 의미, 뉘앙스가 어떻게 전달해야하는지 치대한 세밀하게 짚고 최고의 답을 달시파켓 부부가 내렸다. ‘살인의 추억 때 ‘밥은 먹고 다니냐 인류 최대의 난제를 풀었기에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며 특유 재치로 설명을 이어나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현장에는 외신 취재진들도 참석했다. 한 외신 기자가 영어로 질문을 던지자 봉준호 감독은 통역사 최성재 씨가 없는데 영어 질문을 들어 당황했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영화가 가진 만들려는 스토리의 본질을 외면하는 건 싫었다. 이 스토리가 코미디적인 면이 있지만 현대 사회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씁쓸한 면이 있다. 그 1cm도 피하고 싶지 않았다. 영화의 처음부터 엔딩에 이르기까지 정면 돌파를 하고 싶었다. 우리 사회를 솔직하게 그리려고 했다. 대중적으로 위험할 수 있어도 이 영화가 선택한 유일한 길이었다”며 ‘기생충 이야기의 강력한 힘을 자부했다.
최근 봉준호 감독은 생가 보존 이야기에 대해서도 들었다며 박장대소한 뒤 제가 죽은 후에 해줬으면 한다. 이 모든 것이 지나가리라 싶어 그런 기사들은 넘겼다. 제가 그걸로 딱히 할말이(없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계에 길이 남을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 그는 전 세계에서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한국영화 산업의 특유의 활기, 좋은 작품이 나오는 이유, 한국영화 산업의 활력과 장점, 우려되는 점은 무엇이냐고 많이들 묻는다. 젊은 신인 감독이 ‘플란다스의 개와 같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왔을 때 투자를 받을 수 있고 촬영에 들어갈 수 있냐는 지문을 던진다면, 한국영화가 눈부신 발전이 있었고 젊은 감독이 모험적 시도를 하기에는 어려운 경향이 있다”며 재능있는 친구들이 독립영화를 만드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가 평행선 이루는 부분이 안타깝다. ‘플란다스의 개를 찍었을 당시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다이내믹한 충돌이 있었다. 그런 활력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모험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영화의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적인 영화들을 껴안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나오는 훌륭한 독립영화들을 짚어보면 많은 재능들이 꽃피우고 있다. 산업 간의 좋은 충돌이 일어날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편집감독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또한 ‘기생충은 '잃어버린 주말'(1946년), '마티'(1956년)에 이어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한 세 번째 작품이 됐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한국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은 이곳에서 제작발표회 한 지 1년이 되어가려고 한다. 영화가 긴 생명력을 가지고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다가 마침내 여기 다시 오게 돼 기쁘다. 기분이 묘하다”며 1년 만에 한국에서 긴 여정을 마무리를 짓는 소감을 밝혔다.
긴 시간 동안 오스카 캠페인까지 달려온 봉준호 감독은 후보에 오른 모든 영화가 열심히 한다. 저희의 배급사는 중소 배급사로, 생긴 지 얼마 안 된 회사다. 거대 스튜디오에 비해서는 거기에 못 미치는 예산이라 열정으로 뛰었다. 저와 강호 선배님이 코피 흘릴 일이 많았다”라며 인터뷰가 600개 이상이었다. 관객과의 대화도 100회 이상했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아이디어 등 똘똘 뭉쳐 팀워크로 물량의 열세를 커버하면서 열심히 했다. 한 때는 그런 생각도 했다. 저뿐 아니라 주변 토드 필립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님들이 창작의 일선에 벗어나 긴 레이스를 달리는 것이 약간 낯설게 보였는데 반대로 생각하면 작품들을 밀도 있고 깊이 있게 검증하구나 싶다. 어떤 생각으로 만들고, 세밀하고 진지하게 점검하는 과정인 듯했다. 그것이 오스카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거다. 오랜 정통을 가진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봉 감독과 함께 긴 여정을 함께 한 송강호는 미국 처음 갔을 때 처음 하는 과정이고 아무 생각 없이 갔다고 해도 무방하다. 6개월 간 예술가들과 호흡하고 이야기 나누고 작품도 나누다 보니까 내가 아니라 타인들이 얼마나 위대한지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상을 밟기 위한 과정보다 우리 작품을 통해 세계 영화인과 호흡하고 어떤 공통점에 대한 소통과 공감할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이 느끼고 배웠다.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 제가 작아진 느낌이다. 위대한 예술가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며 소감을 전했다.
봉 감독은 오스카 캠페인 중 오스카 시상식을 ‘로컬 시상식이라고 칭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젊은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지금까지도 회자가 되고 있다. 이 말이 계획된거냐고 묻는 질문에 봉 감독은 웃으면서 제가 첫 캠페인 와중 도발을 했겠나. 인터뷰 중 영화제 성격이 나오다 칸, 베니스 국제 영화제고, 오스카는 미국 중심이 아니냐는 의도였다. 그게 미국 젊은 분들이 트위터에 올렸던 거다. 그런 전략은 아니다.(웃음) 대화 와중에 자연스럽게 나온 거다”고 그 당시 상활을 설명했다.
봉 감독은 앞서 ‘괴물 ‘설국열차 등을 통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현실 세계를 그려냈다. 그러나 ‘기생충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된 것. 봉 감독은 ‘괴물 때는 괴물이 한강에 뛰어다니고 ‘설국열차는 미래 열차 이야기로 SF 판타지인데, 이번에는 일상, 우리 이웃의 이야기다. 이를 배우들이 뛰어나게 표현했다. 현실에 기반하고 있는 분위기의 톤이기에 그것이 폭발력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미국에서 화제가 된 작품인 ‘기생충은 드라마로도 만들어진다. 봉 감독은 저는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구체적으로 에피소드를 아담 맥케이 감독님이 작가로 참여한다.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눴다. ‘기생충이 갖는 주제 의식 동시에 빈부격차 이야기를 오리지널 영화와 마찬가지로 코미디, 범죄 드라마를 가지고 간다”면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체르노빌처럼 에피소드의 완성도 높은 밀도의 TV시리즈로 만들려고 한다.배우로는 틸다 스윈튼, 마크 러팔로 언급이 나왔는데 공식적이지 않다. 아담 맥케이 작가 겸 감독 분과 나누고 있는 상황이고, 이야기의 방향과 구조를 논의하고 있다. ‘설국열차 TV시리즈가 올해 나오는데 2014부터 준비했는데 5년여 만에 나오게 됐다. 그만큼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오는 26일 개봉되는 ‘기생충 흑백판에 대해서는 ‘마더 때도 흑백을 만들었다. 고전, 클래식 영화의 동경, 로망이 있었다. 세상 모든 영화가 흑백이던 시절이 있지 않았나. 흑백으로 찍으면 어떨까 영화적 호기심이 있다. 저뿐 아니라 영화 마니아는 그런 관심이 있을 것 같다. 홍경표 감독과 의논해서 만들었고, 저도 두 번 봤다. 컬러 사라진 것외에는 똑같지만 다른 느낌이 있다. 한 관객이 흑백으로 보니 화면에서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하더라. 저도 궁금했는데 그 의미를 생각해보기도 했다.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 섬세한 연기의 뉘앙스를 더 느낄 수 있다”며 오리지널 영화와 흑백판과의 차별점을 언급했다.
‘기생충은 연출, 연기, 각본, 미술 등 모든 방면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자막까지도 화제 되기도 했다. 봉 감독은 영어 자막도 평소 하던 대로 했다. 달시파켓님과 모든 작품을 했었다. 서로 일을 해온 패턴이 있다. 부인은 영어를 잘하는 한국인이고, 달시파켓 님은 한국어를 잘하는 미국인이다. 박서준이 수석을 말하며 부자라고 으스대는 장면과 대만 카스테, 짜파구리 등 이런 맥락을 전달하기 힘든데 잘 캐치하셨다. 드라마상 숨겨진 의미, 뉘앙스가 어떻게 전달해야하는지 치대한 세밀하게 짚고 최고의 답을 달시파켓 부부가 내렸다. ‘살인의 추억 때 ‘밥은 먹고 다니냐 인류 최대의 난제를 풀었기에 자신감을 갖고 임했다”며 특유 재치로 설명을 이어나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현장에는 외신 취재진들도 참석했다. 한 외신 기자가 영어로 질문을 던지자 봉준호 감독은 통역사 최성재 씨가 없는데 영어 질문을 들어 당황했다”고 너스레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영화가 가진 만들려는 스토리의 본질을 외면하는 건 싫었다. 이 스토리가 코미디적인 면이 있지만 현대 사회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씁쓸한 면이 있다. 그 1cm도 피하고 싶지 않았다. 영화의 처음부터 엔딩에 이르기까지 정면 돌파를 하고 싶었다. 우리 사회를 솔직하게 그리려고 했다. 대중적으로 위험할 수 있어도 이 영화가 선택한 유일한 길이었다”며 ‘기생충 이야기의 강력한 힘을 자부했다.
최근 봉준호 감독은 생가 보존 이야기에 대해서도 들었다며 박장대소한 뒤 제가 죽은 후에 해줬으면 한다. 이 모든 것이 지나가리라 싶어 그런 기사들은 넘겼다. 제가 그걸로 딱히 할말이(없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계에 길이 남을 역사를 쓴 봉준호 감독. 그는 전 세계에서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한국영화 산업의 특유의 활기, 좋은 작품이 나오는 이유, 한국영화 산업의 활력과 장점, 우려되는 점은 무엇이냐고 많이들 묻는다. 젊은 신인 감독이 ‘플란다스의 개와 같은 시나리오를 가지고 왔을 때 투자를 받을 수 있고 촬영에 들어갈 수 있냐는 지문을 던진다면, 한국영화가 눈부신 발전이 있었고 젊은 감독이 모험적 시도를 하기에는 어려운 경향이 있다”며 재능있는 친구들이 독립영화를 만드는 독립영화와 상업영화가 평행선 이루는 부분이 안타깝다. ‘플란다스의 개를 찍었을 당시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다이내믹한 충돌이 있었다. 그런 활력을 되찾으려면 어떻게 할까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모험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영화의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적인 영화들을 껴안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나오는 훌륭한 독립영화들을 짚어보면 많은 재능들이 꽃피우고 있다. 산업 간의 좋은 충돌이 일어날 것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