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기생충’ 작품상 수상에 벅찬 감정…오스카가 큰 선 넘은 듯”

‘기생충 이선균, 조여정, 송강호가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의 기쁨을 다시 한 번 전했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이 개최된 가운데, 봉준호 감독,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박명훈, 곽신애 대표, 한진원 작가, 이하준 미술감독, 편집감독이 참석했다.

‘기생충은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을 받으며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이선균은 시상식 후 우리가 선을 넘은 줄 알았는데 오스카가 선을 넘은 것 같다고 했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너무 벅찬 감정을 느꼈다. 벅찬 감정을 느끼는 게 좋았고, 이 벅참으로 눈물이 날 수 있구나 느꼈다. 선을 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4개 부문 수상을 받으니 아카데미가 큰 선을 넘은 것 같더라. 저희 영화를 좋아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조여정도 저도 무대에 서 있을 때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저희만 한국 사람이고 타지에서 무대에 올라가 있는 것을 보면서 영화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언어라는 게 체감이 든다. 감독님이 영화를 만드신 게 언어를 떠나 인간적으로 접근하셨으면 통했을까 생각이 들어 덕분에 굉장히 자랑스럽게 무대에 서 있을 수 있었다”며 당시 벅찬 감정을 전했다.

이어 송강호는 저는 화면을 보면 바로 옆에 앉아 있었기에 제 얼굴이 나오는데 굉장히 자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칸 영화제 때 제가 과도하게 좋아하는 바람에 감독님이 갈비뼈에 실금이 가 어떤 때는 뺨을 때리고 뒷목을 잡기도 했다. 갈비뼈만 피해갔다. 굉장히 자제했다. 놀라운 경험이었는데 자제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