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日 크루즈 격리 승객 7명 16일 만에 귀국…코로나 유증상 없어
입력 2020-02-19 11:32 
공군3호기 김포공항 착륙.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했다 지난 3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해상 격리됐던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이 16일 만에 귀국했다.
이들은 19일 오전 6시 27분 정부가 제공한 공군 3호기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군3호기는 중국 우한 교민 수송때와 마찬가지로 일반 승객과 섞이지 않도록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로 이동해 승객을 내려놓았다.
비행기에서 내린 이들은 인근 간이 검역시설에서 발열, 호흡기증상 등의 검진을 받았으나 코로나19 유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오전 7시 20분께 25인승 버스를 타고 임시생활시설인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로 이동했다.
김포공항을 출발한 지 약 40분 만에 순찰차 3대의 호위를 받으며 센터에 도착한 이들은 마스크를 쓴 채 배낭 등 간단한 소지품만 들고 버스에서 내렸다.
긴 여정과 반복된 검역 절차 등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은 1인 격리실에서 2주 동안 코로나19 감염증 의심 증상이 발현하는지 의료진의 관찰을 받게 된다.
중앙검역의료지원센터는 인천국제공항 내·외국인 입국자의 전염병 감염환자를 격리·치료하기 위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부근에 2011년 지어졌다.
병실 안 기압이 외부보다 낮아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음압 격리실 50병상, 원격 진료 기능을 갖췄다.
인천국제공항 검역 과정에서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가 나타나면 일정 기간 격리하는 데 활용한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중 코로나19 양성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크루즈에 남아있는 나머지 한국인은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될 경우 21일까지 순차적으로 하선할 예정이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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