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 두배↑"…코로나 침체에 정부 본격 경기부양 나서
입력 2020-02-19 11:21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 중이다. [사진 = 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두배로 확대하고, 이번주 중으로 기업애로와 수출지원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9일 오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7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내에서 현장의 피해극복을 위한 지원대책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종전 5%에서 10%로 대폭 늘린다. 2020년도 발행규모도 당초 계획했던 3조원에서 추가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한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상품권이다.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에서 구매해 지역내 전통시장과 주유소, 식당, 서점, 학원 등 가맹점 스티커가 붙어있는 모든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대한 주차허용시간(2시간이내)을 연장하고,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현 월 50만원)도 상향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소비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국민들에게 회식을 늘려달라는 주문까지 했다. 그는 "사기진작, 조직결속 강화를 위한 회식은 주 52시간제 적용대상인 근로시간에 해당되지 않는다. 저녁모임, 저녁회식 등을 통해 자영업·외식업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더는 데 힘을 보태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주 중 현장 수출애로 해소 및 긴급 피해지원 대책으로 수출대금 미회수 등의 피해를 입은 기업들에 긴급유동성 공급, 원부자재 수급애로 기업에 통관·물류지원, 전시회 정상추진 및 수출마케팅 보완 등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해외 공급망 안정과 무역구조 고도화를 위한 중장기계획도 준비 중이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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