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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예능’ 김준호, ‘마피아킴’ 구멍 굴욕에서 ‘준호나우딩요’로 변신
입력 2020-02-19 11:05 
친한 예능 김준호 사진="친한 예능" 방송 캡처
개그맨 김준호가 롤러코스터와 같은 게임 실력으로 ‘친한 예능을 완벽 접수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N ‘친한 예능에서 김준호는 멤버들과 함께 섬 여행을 떠났다. 본래 제작진은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려 했으나 풍랑주의보 때문에 배가 뜨지 못했고, 결국 멤버들은 차로 이동 가능한 대부도로 향했다. 이 소식에 강추위 속 배 여행에 몸과 마음을 떨고 있던 김준호는 일단 차로 들어가자!”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대부도 펜션에 입성한 김준호는 첫 미션 ‘영주권 취득 모의고사에 돌입했다. 미션에서 역사 퀴즈를 맞히며 기세를 올린 김준호였지만 결국 팀 패배로 브루노에게 로우킥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이에 김준호는 회식을 쏘겠다”며 찰리킴 캐릭터를 소환했지만,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를 쏘겠다는 약한 모습 때문에 결국 로우킥을 맞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김준호는 두 번째 미션 ‘금지어 대결에 나섰다. 이에 상대 팀이 걸릴 법한 단어들을 신중히 골라 제시했지만, 김준호는 1차원적인 유도 질문으로 상대팀에게 금지어를 모두 알려주다시피 해 금지어 게임의 최대 구멍에 등극했다.


결국 ‘마피아킴으로 낙인찍힌 김준호는 이후 게임에서 팀원들에게 완전 배제 당하는 모습으로 포복절도를 안겼다.

하지만 김준호의 큰 계획은 세 번째 게임 ‘코끼리 코 돌고 페널티킥 차기에서 독보적인 예능감으로 빛을 발했다. 당초 최약체로 분류됐던 김준호는 상대팀의 첫 주자였던 샘 오취리의 킥에 옳지 못한 곳을 강타 당한 후 바로 쓰러지며 예능신의 가호를 몸소 실천해 시청자의 배꼽을 움켜쥐었다.

0 대 0 스코어가 이어지던 중 세 번째 키커이자 골키퍼로 등장한 김준호는 브루노의 슛을 손쉽게 막아내며 영웅 탄생의 시작을 알렸다. 또한 이어진 슈팅에서도 가볍게 슛을 골대 안으로 성공시키며 승리의 중심에 우뚝 섰다. 운동장을 가로지르며 골 세리머니를 펼친 김준호는 나보다 못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는 말로 브루노의 가슴에 마지막 한방을 날리며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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