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시민 "임미리 교수 칼럼은 저질" vs 진중권 "유시민 낚시나 가라"
입력 2020-02-19 08:45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페이스북 화면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향해 "낚시나 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 이사장이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방송 때 임미리 고려대학교 교수를 고발해 구설수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을 지나치게 비호했다는 이유 때문이다.
진 전 교수는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 이사장이 전날 알릴레오 방송에서 한 발언 게시물과 함께 "유시민 씨, 그 자리에 계속 있어야 민주당에 도움 안 된다"며 "그러니 다 내려놓으시고 낚시 다니셔야 한다. 저도 이 일 마치고 곧 따라가겠다"고 유 이사장을 질타했다.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이 방송에서 한 발언처럼) 당에서 어쩌다 실수한 것"이라며 "평소에 그런 일은 직접 안 하고, 애들 시키지 않나, 맘에 안 드는 기자들 리스트 만들어 조리돌림한 게 누군가, 다 알릴래오 시청자들"이라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계속해서 "문빠(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들을 거느리고 기자들을 '기레기'로 몰아가며 보도의 자유를 탄압할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여권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무슨 만담을 이렇게도 차지게 하는지"라고 이른바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 비판을 가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민주당이) 어쩌다 무단횡단을 한 번 했는데 그렇다고 상습 무질서 행위자로 모는 것은 옳지 않다"며 "민주당은 역사적으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수호하기 위해 노력한 정당"이라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민주당이 고발한 임미리 고려대학교 교수에 대해서는 "(임 교수가 한 매체에 기고한) 칼럼은 퀄리티가 낮다"며 "자기 기분대로 쓴, 기본적으로 저질 칼럼"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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