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9일 디오에 대해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출이 외형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했다.
디오는 작년 4분기 매출 363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을 해외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해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었지만, 영업이익은 해외 법인 관련 상각 비용으로 인해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다만 김충현 연구원은 디오가 해외 수출 중 선진국 비중을 높여나가는 데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M&A와 JV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점을 주목했다.
디오는 미국 대형 네트워크병원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가운데 교육기관을 인수하고, 최대 기공소인 에비덴트 및 치과용 CT 제조사 액테온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또 대리상이었던 CPM과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취약햇던 유럽지역을 강화하는 중이다.
김 연구원은 "주력 시장이었던 이란 시장 철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사태로 인한 중국 매출 성장 둔화는 다소 아쉽지만 기업간 거래(B2B) 매출이 본격화되는 미국의 성장성은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경쟁 중인 3사 중 중국 비중이 가장 적고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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