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올 1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3734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300억원을 예상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대신증권은 ASC 라인 교체 과정에서의 수율 하락으로 2018년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점이 기저로 작용했고 지난해 월 평균 생산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데다 10월에 신규 수주 모델 생산이 추가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한 차례 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코로나 19 영향이 일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에 분기당 B급 제품 관련 비용이 약 30억원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 개선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는 다시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었는데 2019년 14달러, 2020년 이후 18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는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율 회복과 고단가 품목 본격 양상으로 연간 영업이익률(OPM)은 2018년 4.6%에서 2019년 7.1%까지 일차적으로 상승했다"라며 "올해 코로나 19 발병에 따른 1분기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7.9%까지 한단계 더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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