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터널사고 화물차량 운전자 "앞에 있던 차가 갑자기…"
입력 2020-02-19 08:33  | 수정 2020-02-19 08:58
사고 차량 견인 중인 사매2터널 사고 내부 [사진 = 연합뉴스]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의 현장 정리가 마무리됐다.
추가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전북 남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8시께 터널에 남아있는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의 견인을 끝으로 사고 차량 수습을 마쳤다. 사고 발생 약 32시간 만이다.
경찰은 견인한 탱크로리 주변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추가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 5명·부상 4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까지 실종 신고는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매 2터널 사고, CCTV로 확인되는 화재 순간 [사진 = 연합뉴스]
사고 차량은 모두 터널 밖으로 옮겼지만, 통행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현장 정리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 원인 분석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1차 사고를 낸 25t 화물차량 운전자를 원인 제공자로 지목하고 경위를 캐물었다.
사고 당시 25t 트럭이 앞서가던 장갑차를 실은 트레일러를 들이받았고, 이후 터널 안에 멈춰선 승용차 여러 대를 뒤따르던 탱크로리와 곡물 차량 등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매2터널사고 합동 감식하는 소방당국 [사진 = 연합뉴스]
화물차량 운전자는 "앞서가던 차량이 감속해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트레일러에 실린 차량 위로 올라가 끌려가다가 조향이 불가능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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