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에 대해 금융사업 판매로 중장기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금융사업 가치를 반영해 업종 내 톱픽(Top Pick)으로 제시한다"며 "목표주가는 카카오 본업가치 14조8000억원, 카카오뱅크 지분가치 3조6000억원, 카카오페이 지분가치 3조원를 합산한 기업가치 기준"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여신 순증액이 국내 가계대출 순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3분기 연속 10%대를 웃돌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증권 등 수직계열화 법인을 통해 금융상품 설계·판매 등으로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적으로 빅데이터·AI 기반 자체 신용평가시스템과 종합 자산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기존 주력사업인 광고에서 톡비즈보드를 통한 중장기 수익성도 클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부문은 2021년까지 연간 30%를 웃도는 매출 성장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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