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씨젠, 코로나19 진단시약 공급…주가 고평가 상태"
입력 2020-02-19 08:17 

미래에셋대우는 19일 씨젠에 대해 코로나 19 진단시약 공급개시에 주가가 급등한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씨젠이 코로나 19 진단시약(제품명 Allplex 2019-nCoV Assay)의 공급개시한다는 소식에 주가는 전일대비 15.99% 급등 마감했다. 이 진단 시약은 7일 유럽 인증(CEIVD)을 받은 데 이어 1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 승인을 통보받았다.
김충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해당 제품은 3개의 목표유전자(E gene, RdRP gene, and N gene) 모두를 검출할 수 있도록 설계돼 민감도와 특이도가 뛰어난 것이 장점"이라며 "동시다중검사 역량을 활용하여 한 개 튜브로 동시검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시간과 검사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진단시약의 일일 생산규모( CAPA는 5만건 규모로 10만건까지 증산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김 연구원은 "회사의 PCR 진단제품 역량을 고려할 때 실적과 센티멘트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 최대 의료 수탁기관 중 하나인 씨젠의료재단을 활용해 해외 수출보다는 내수 매출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바이오니아의 경우 신종플루 사태 로 인해 2009년 4분기 국내 매출이 1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5% 성장한사례가 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해당 진단시약은 실질적으로 회사의 OEM 장비인 바이오래드(Bio-Rad)의 CFX96 장비에서만 연동이 가능해 기존 고객이나 신규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공급만 가능하다"며 "현 주가는 주가 급등에 의해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 기준 38.7배로 글로벌 시장(27배)과 비교해 상당히 고평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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