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1번 확진자, 예배 보고 호텔 뷔페서 식사…지역사회 확산
입력 2020-02-19 07:00  | 수정 2020-02-19 08:21
【 앵커멘트 】
31번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병원과 교회, 식당 등 사람이 많은 곳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가족 2명은 음성 판정이 났지만, 시민들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31번 환자는 지난 17일 대구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됐습니다.

격리 전 동선은 다양합니다.

지난 6일 교통사고가 나, 7일 밤 대구 새로난 한방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이틀 동안에는 직장에 출근도 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퀸벨호텔 뷔페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대구 대명동에 있는 교회입니다. 이 환자는 지난 9일과 16일 하루 두 시간씩 다른 신자들과 예배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텔 뷔페에는 경북 성주군청 공무원 50여 명이 같은 공간에서 식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당국은 병원과 호텔, 교회, 직장 등을 폐쇄한 뒤, 긴급 방역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명자 / 대구 효목동
- "(병원 입원 환자가) 안 좋은 상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버리니까 상당히 답답하죠.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한다고 하니까."

직장동료 4명, 지인 4명, 택시기사 5명은 자가 격리 후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박현호 / 대구 대명동
- "감염원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아직 들어서 많이 불안한 상태입니다. 돌아다니는 거 자체가 좀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일본처럼 우려했던 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정재경 VJ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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