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흡수 통합' 모양새에 시작부터 삐걱…정재호, 현역 두 번째 컷오프
입력 2020-02-19 07:00  | 수정 2020-02-19 07:33
【 앵커멘트 】
미래통합당이 출범 첫날부터 삐걱댔습니다.
상견례 자리에선 쓴소리가 터져 나왔고, 통합 뒤 발표된 첫 영입 인재는 과거 돈 봉투를 받은 이력이 드러났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래통합당 출범 뒤 열린 첫 의원총회.

새로운보수당 의원들에게 연단에서 인사를 하라는 요청이 나오자 '흡수 통합' 모양새에 불만을 드러내며 쓴소리가 이어집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미래통합당 의원
- "심히 유감입니다. 우리가 하나가 된 거지 따로가 아니지 않습니까? (병국이 형 말이 맞습니다.) 왜 자리를 따로 이렇게 만들어 놓고 우리가 나와서 인사를 해야 하는지…."

결국, 심재철 원내대표가 중재에 나섰고, 모든 의원들이 일어나 상견례를 하는 방식으로 일단락됐습니다.

통합당 이름으로 야심 차게 발표한 첫 인재는 하지원 여성 환경 전문가였지만, 2시간 만에 영입이 취소됐습니다.


하 씨가 지난 2008년 서울 시의원 재직 당시 의장 선거 과정에서 돈 봉투를 받아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드러난 겁니다.

▶ 인터뷰 : 이석연 /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우리가 그 사연은 전혀 몰랐어요. 그런 전과가 있는지…알고서 바로 취소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TK 지역에선 유승민, 정종섭 의원에 이어 장석춘 의원이 세 번째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 의원 중 두 번째로 정재호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공관위는 또 경기 고양을과 서울 중구·성동을 선거구에 대해 전략 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전략공천위원회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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