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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이어 손흥민도 부상…‘쌍포’ 잃은 토트넘 최대 위기
입력 2020-02-18 22:31 
손흥민이 17일(한국시간) 열린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토트넘 홋스퍼전에서 오른팔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그는 2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견인했지만 오른팔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사진(英 버밍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쌍포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의 부상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는 초상집 분위기다. 본격적으로 박 터지는 싸움이 시작할 순간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아스톤 빌라와의 2019-20시즌 EPL 26라운드에서 오른팔을 다쳤다. 골절상이다. 조만간 수술대에 오르는 손흥민은 몇 주간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
토트넘은 케인도 없다. 1월 초 햄스트링 수술을 한 케인은 빨라도 4월에야 복귀할 예정이다. 손흥민의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그러나 팔 골절 수술로 최소 한 달 이상은 빠질 전망이다.
케인의 부재에도 토트넘이 반등할 수 있던 원동력은 손흥민의 골이었다. 손흥민은 1월 10일 EPL 노리치 시티전부터 공식 대회 5경기 연속 골을 몰아치며 토트넘을 EPL 5위와 FA컵 16강으로 인도했다.
토트넘은 케인이 빠진 뒤 치른 9경기에서 총 14골을 기록했다. 그중 절반에 가까운 6골을 책임졌던 손흥민이다.
토트넘에겐 최악의 상황이다. 잇단 재경기로 FA컵 16강에 오르고 EPL에서는 3연승으로 반등하던 시점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 아스날(승점 34)이 추격의 시동을 건 사이, 토트넘(승점 40)은 오는 22일 4위 첼시(승점 41)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더군다나 20일 오전 5시에는 RB 라이프치히(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이 열린다.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토트넘은 우승의 한을 풀기 원했으나 손흥민과 케인의 부재가 크다.
손흥민과 케인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케인은 17골, 손흥민은 16골을 넣었다. 토트넘의 총 득점은 66골이다. 득점의 절반을 책임졌던 케인과 손흥민이다. 델레 알리(24)와 루카스 모우라(28)는 각각 8득점과 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화력이 눈에 띄게 약해진 토트넘이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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