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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 연예인→하정우 실명 거론→"치료목적, 남용No” 해명[종합]
입력 2020-02-18 21:44  | 수정 2020-02-18 22:2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배우 하정우(본명 김성훈·41)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하정우의 소속사 워크하우스 컴퍼니는 18일 오후 공식 입장을 내고 "흉터 치료를 위해 수면마취를 받았을 뿐 약물 남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3일 SBS ‘8 뉴스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10여 명 중 유명 영화배우 A씨와 재벌가 자제,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디자이너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또 15일에는 채널A ‘뉴스A가 유명 영화배우가 배우 출신 연예기획사 대표인 친동생 이름으로 차명 투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동생이 배우 출신 기획사 대표라는 점 등 보도에 나온 단서들로 추측이 이어졌고 하정우는 그 과정에서 실명이 거론됐다. 특히 강용석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 명 지목을 해보겠다"면서 "친동생이 배우이고 유명하지는 않다. (동생 이름이) 차현우다. 저도 이름 처음 들었다. 유명 배우는 본명을 안쓰고 예명을 쓴다. 본명은 김성훈이다. 동생 본명은 김영훈"이라고 주장, 하정우의 본명을 언급했다.

하정우 측은 얼굴 부위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2019년 1월께부터 9월께까지 10회가량레이저 치료를 받았으며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생의 이름을 사용해 치료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하였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 없이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하여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설명했다.
하정우 측은 또 치료 과정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등 증거가 남아있다면서 "수사기관이 사실 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실명이 언급되고 있음에도 침묵을 지키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고 생각해 논란이 자연스럽게 잦아들기를 바랬으나 억측이 계속되고 있어 입장을 밝힌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정우 측의 해명에도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없는 말을 하지는 않을 것", "증거가 있으니 당당하게 이야기 하는 것",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 가지고 중독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 등 하정우를 두둔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일단 조사를 해봐야한다", "처음에는 억울한 사람도, 진짜 중독인 사람도 다 억울하다고 한다", "민감한 사항이라고 해도 조금 이상하다" 등 의구심이 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정우 주연의 영화 ‘클로젯은 흥행 고전을 면치 못하고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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