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크루즈선 승객 전원 검사…"21일까지 전원 하선"
입력 2020-02-18 19:31  | 수정 2020-02-18 20:01
【 앵커멘트 】
일본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들을 내일(19일)부터 하선시킬 계획입니다.
오늘도 확진자 88명이 추가로 나온 가운데, 오는 21일 쯤에 전원 배에서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대략적인 하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가토 / 일본 후생노동상
- "19일에 하선을 시작해서 20일, 21일 정도까지는 하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지금 만들어 놓은 구체적인 계획안대로…."

오늘(18일) 각료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가토 후생상은 크루즈 승객 전원의 검체를 채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체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오면, 이르면 내일(19일)부터 배에서 내릴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감염 판정을 받은 사람과 같은 방을 썼다면, 건강상태를 조금 더 살펴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크루즈선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합쳐 3천 711명이 타고 있었고, 확진자 542명과 전세기로 귀국한 미국인 338명을 빼면 현재 2,800여 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선 날짜에 맞춰 홍콩, 캐나다 등은 자국민 이송을 위해 전세기를 보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캐리 람 / 홍콩 행정장관
- "언제 귀국할 수 있을 지는 불확실합니다. 일본 당국이 19일까지 모든 검사를 끝내고 하선시킬 수 있을지에 달렸습니다."

가토 후생상은 일본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확산 가능성을 내비쳤고, 일본은 크루즈 감염자를 포함해 6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