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바른미래당, 비례대표 9명 '셀프 제명'…손학규 반발
입력 2020-02-18 19:30  | 수정 2020-02-18 20:29
【 앵커멘트 】
바른미래당 의원 17명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 9명이 '셀프 제명'을 의결하면서 사실상 공중분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지역구 의원들의 탈당까지 앞둔 가운데 손학규 대표는 "무효행위"라며 반발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는 전체 17명 의원 가운데 13명의 의원이 참석했습니다.

비례대표 의원은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의원총회에서 제명되는 형식으로 9명의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바른미래당 의원
-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도록 풀어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는 다시 큰 바다에서 다시 만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명된 의원은 김중로·이동섭·이태규·김수민 등 안철수계 의원 6명과 이상돈·임재훈·최도자 의원입니다.

이로써 바른미래당은 8명으로 줄어들었는데, 지역구 의원인 김동철·박주선·주승용·권은희 의원 등 4명도 조만간 탈당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바른미래당 의원
- "중도, 실용, 민생 정치를 위해서 어떤 길을 가야 할 것인가를 여러분이 떠난 다음에도 깊이 있게 논의를 하고 생각을 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이에 대해 "당헌·당규와 정당법을 위반한 무효행위"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채이배·박선숙 등 나머지 비례대표 의원 4명은 손학규 대표를 최대한 설득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바른미래당은 사실상 해체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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