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아 카시트, 팔 아래로 안전띠 채우면 중상 위험"
입력 2020-02-18 19:30  | 수정 2020-02-19 14:05
【 앵커멘트 】
6세 미만 아이들이 유아용 카시트 대신 성인 안전띠를 매면 중상 가능성이 2배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용 카시트라고 해도 어깨 위로 제대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크게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시속 48km로 달리는 차량이 정면충돌하는 모의시험입니다.

뒷좌석에 성인용 안전띠를 맨 아이 모형의 목 부위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어깨띠가 목과 마찰을 일으키는데, 유아용 카시트를 착용했을 때 안정적으로 고정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이처럼 아이가 성인용 안전띠를 매면 크게 다칠 가능성이 전용 카시트를 이용할 때의 2배에 달했습니다.


전용 카시트를 쓰더라도 아이가 보챈다고 어깨 대신 팔 아래로 안전띠를 채우면, 앞좌석과 충돌 등 중상 가능성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곽준규 / 한국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 "어깨띠가 상체를 적절히 구속하지 못해서 추가적인 상해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같은 위험에도 지난해 유아용 카시트 착용률은 절반에 불과했고, 미착용자 가운데 40%는 카시트가 있어도 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신경주 / 서울 신월동
- "너무 보채요. 그래서 아기 엄마가 안고 타는, 착용법은 숙지는 했는데…"

한국교통안전공단은 6세 미만 아이는 반드시 몸무게와 앉은키에 맞는 카시트를 쓰고, 어깨띠를 정확하게 착용해야 중상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mbnlkj@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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