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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매체 “정우영, 4부리그 강등 막아줄 선수”
입력 2020-02-18 18:00 
정우영이 바이에른 뮌헨 II 복귀 3경기 만에 골을 넣었다. 프로 데뷔 후 독일 3부리그 첫 득점이기도 하다. 사진=뮌헨 공식 홈페이지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공격수 정우영(21)이 바이에른 뮌헨 II(2군) 복귀 3경기 만에 득점하여 독일 3부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연고지 스포츠매체는 정우영이 돌아와 선수단 전력이 좋아졌다며 반겼다.
독일 ‘하임스포르트는 뮌헨 II는 강등권과 그리 멀지 않았다. 다시 4부리그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는 상황이었다. 정우영 복귀로 선수단은 균형이 잡혔다. 한마디로 더 나은 팀이 됐다”라고 보도했다.
뮌헨 II는 18일(한국시간) 2019-20시즌 독일 3부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할레셔를 6-1로 이겼다.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정우영은 25분 만에 팀 6번째 득점을 신고했다.
정우영은 지난 8일 독일 3부리그 23라운드 원정(4-2승)에서는 선발로 출전하여 경기 시작 14분 만에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뮌헨 II는 정우영이 돌아온 이후 3연승을 달려 13위에서 8위로 올라섰다. 독일 3부리그는 17~20위가 4부리그로 강등된다.
정우영은 2018-19시즌 플레이오프 포함 독일 4부리그 31경기 13득점 7도움으로 뮌헨 II 3부리그 승격을 주도했다.
독일은 전국 단위로 치러지는 1~3부리그와 프로축구가 아닌 데다가 지역 단위로 진행되는 4부리그 이하의 수준 차이가 확연하다. 4부리그는 세미프로, 즉 실업 축구이며 5부리그 이하는 완전한 아마추어다.

뮌헨 II 선수들은 물론이고 바이에른 뮌헨이라는 독일 최고 명문구단으로서도 2군이 4부리그로 다시 내려가는 것은 절대 원치 않는 일이다. 정우영 복귀와 때맞춰 뮌헨 II가 강등권과 멀어진 것은 현지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 프라이부르크는 지난여름 이적시장 200만 유로(약 26억 원)를 뮌헨에 주고 정우영을 영입했다. 그러나 프라이부르크 1군 소속으로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경기·33분 출전이 전부였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 2군에서 2019-20시즌 전반기 독일 4부리그 6경기 2득점 1도움을 기록하다가 후반기 뮌헨 II 임대를 선택하여 3부리그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잔여 시즌 독일 3부리그 활약은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참가 여부에도 영향을 미친다. 정우영은 올림픽 예선을 겸한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서 4경기·212분을 뛰고도 공격포인트가 없어 한국 우승에도 웃지 못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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