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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해외증시 이 종목] 구글 `알파벳` 신사업 기대로 `쑥`
입력 2020-02-18 17:53 
구글은 2015년 8년 기업 구조 개편을 발표하며 지주사 알파벳을 설립했다. 알파벳에 속한 기업은 구글을 포함해 인공지능(AI)으로 알려진 구글 딥마인드 등이 포함됐다. 알파벳은 다양한 사업을 수평적으로 운영하면서 점차 존재감을 뚜렷하게 나타내고 있다.
알파벳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알파벳(A주·보통주) 주가는 지난 1년 사이 34.8% 올랐다. 최근 들어 아마존, 테슬라 등과 같은 기대주에 가려 주목을 덜 끌고 있을 뿐이지 알파벳 주가 또한 견조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알파벳 주가는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알파벳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상승해 460억7500만달러(약 54조7832억원)를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470억달러를 다소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알파벳 주가는 실적 발표 뒤 일주일 사이에 2.7% 상승하면서 우려를 불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취임한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피차이 CEO는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하는 등 자산 배분 전략에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구글 성장을 이끌었던 검색광고 외에도 클라우드, 자율주행, 드론 등 신사업 매출도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클라우드와 유튜브가 매출을 키우는 주요 사업으로 등장하며 검색광고 이외 부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8% 늘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9%로 같은 기간 마이크로소프트(MS) 점유율 19%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알파벳은 2023년까지 MS를 제치고 클라우드 시장 2위를 목표로 데이터센터 투자를 늘리고 있다.
[김규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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