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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매와` 손숙 "코로나19 탓 공연장 초토화, 많이 속상해"
입력 2020-02-18 17:3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손숙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탓에 줄어든 관객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프레스콜이 열렸다. 배우 신구, 손숙, 조달환, 서은경, 최명경이 참석했다.
이날 손숙은 "두 달 여간 연습을 많이 해왔다. 코로나19 때문에 예매했다가 취소한 분들도 있고, 공연장이 초토화됐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관심을 많이 가지는데 공연계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한 것 같다. 저희는 배우니까 단 몇명이 앉아 있어도 공연을 해야한다. 그렇지만 많이 속상하다.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김광탁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사실주의 연극이다. 간암 말기의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6회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구와 손숙은 2013년 초연에 단일 캐스트로 출연한 뒤 앙코르 공연, 2016년 극작가 차범석의 타계 10주기 추모 공연 이후 약 4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신구는 극에서 함경도가 고향으로 17세에 월남해 가족을 부양하다 78세에 말기 간암 판정을 받고 정신착란증을 보이는 실향민 아버지를 연기한다. 손숙은 아픈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홍매 역을 맡았다. 조달환과 서은경은 아들과 며느리 역을 맡았다. 최명경은 정씨로 분한다.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3월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shinye@mk.co.kr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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