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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명예퇴직 시행…"경영정상화 과정서 인력 구조 재편 불가피"
입력 2020-02-18 17:11  | 수정 2020-02-18 17:46

두산중공업은 사업 및 재무 현황에 맞춰 조직을 재편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기술직·사무직을 포함한 만45세(75년생) 이상 직원들이다. 오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2주 간 신청을 받는다.
명예퇴직자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 연수에 따라 최대 24개월치 임금(월급)을 지급하며, 20년차 이상 직원에게는 위로금 5000만 원을 추가 제공한다.
또한 최대 4년 간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건강검진도 지원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최근 수년간 세계 발전 시장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발전업체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국내 시장의 불확실성도 상존해 두산중공업 역시 사업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이러한 사업 환경을 타개하고자 글로벌 에너지 시장 추세에 맞춘 사업 다각화(가스터빈 국산화, 풍력, 수소 등), 신기술 개발, 재무구조개선 등 다양한 자구노력을 펼쳐왔다"며 "특히 임원 감축, 유급순환휴직, 계열사 전출, 부서 전환 배치 등 강도 높은 고정비 절감 노력을 해왔지만,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인력 구조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이번 명예 퇴직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인원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신청기간이 끝나야 대략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규모가 1000여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체 정규직 직원 약 6000명 중에 대상자는 2천명 정도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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