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부, 코로나19에도 '시진핑 방한' 계획대로 추진
입력 2020-02-18 16:26  | 수정 2020-02-25 17:05

외교부는 오늘(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도 한중 간 계획된 고위급 교류는 차질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공감대하에 구체적인 일정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상반기 내 방한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미입니다. 한중 양국은 시 주석이 6월쯤 방한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현지시간 15일 뮌헨안보회의 참석 계기에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양자회담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서도 "시 주석의 방한 문제에 대해선 양측이 계속 조율했던 대로 추진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것을 왕 국무위원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 장관은 또 코로나19 대응방안과 관련, "우리 경제에의 영향 최소화를 위해 중국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공관·코트라·기업 간 공조를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동향에 대해선 "코로나19 대응 및 미국 대선 정국 본격화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대화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강 장관은 "정부의 지속적인 대화 노력에 북한이 불응하는 상황에서 남북 및 북미관계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의 교착국면 장기화가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및 항구적 평화 정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남북협력과 관련, "대북제재 틀 내에서 추진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여 여건을 조성해 나가면서 북한의 호응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 과정에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기존 제재의 충실한 이행 등의 원칙을 견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장관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 상황과 관련, "한미간 입장차가 여전히 존재하나 상호 이해의 폭이 확대되는 중"이라며 "협상 대표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상호수용 가능한 방식으로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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