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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지각 합류 구자욱 첫 실전 ‘2타수 무안타’ [삼성 닛폰햄]
입력 2020-02-18 15:58 
지난 12일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구자욱은 18일 닛폰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수 중 맨 마지막으로 연봉 협상을 마치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구자욱(27·삼성)이 첫 연습경기를 치렀다.
구자욱은 18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고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5회말 4번 좌익수로 교체 출전했다. 두 차례 타석에 섰으나 안타 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구단과 연봉 삭감 폭을 놓고 줄다리기 싸움을 펼친 구자욱은 지난 1월 30일 선수단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지 못했다.
구자욱은 지난해 연봉 3억원에서 2000만원이 삭감된 2억8000만원에 계약했다. 그렇지만 윤성환(39), 오승환(38)처럼 올해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구자욱의 인센티브 금액은 2000만원이다.
12일 이학주(30)와 일본으로 건너간 구자욱은 엿새 뒤 첫 실전을 치렀다.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 결장했다. 16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 연습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0-0의 5회말 수비에 김헌곤(32)을 대신해 투입됐다. 구자욱이 좌익수를 맡으면서 최영진(32)이 좌익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했다.
구자욱은 새 등번호 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7회초 타석에 섰다.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결과는 스트라이크 낫아웃. 아웃코스에 공에 배트가 나갔다.
9회초 선두타자 이성규(27)가 안타를 치면서 구자욱은 한 번 더 타격 기회를 얻었다. 0-5의 2사 1루였다. 그러나 구자욱의 배트는 아직 뜨겁지 않았다. 1B 2S 볼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 아웃. 삼성의 무득점도 깨지 못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 닛폰햄에 0-5로 패하며 연습경기 3연패를 기록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0일 지바 롯데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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