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관문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 국내 기업을 위한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부산항만공사는 18일 삼성SDS와 네덜란드 로테르담 물류센터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요아나 돌너왈드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삼성SD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2개월간 운영 기간과 범위 등을 포함한 세부운영을 협의했다. 삼성SDS는 물류센터 개장 시점으로부터 10년간 물류센터를 운영하며 국내 중소화주들을 대상으로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삼성SDS는 자체 보유한 통합 물류 플랫폼인 '첼로(Cello)'와 현지 물류센터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적용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유럽의 관문항 격인 로테르담항 배후단지 마스블락테 지구 5만㎡에 3만㎡ 규모 물류센터를 9월에 착공해 2021년 6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물류센터 전체 면적 중 절반을 사용하며 자체 물량을 처리한다. 나머지는 항만공사가 직접 유치하는 국내 중소 화주 물량을 삼성SDS가 위탁받아 처리할 계획이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글로벌 물류 서비스 업체인 삼성SDS와 유럽의 관문인 로테르담항에서 물류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유럽 진출 국내 기업들에 안정적인 물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홍원표 삼성SDS 대표는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해 부산항만공사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물류 업계의 상생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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