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다중 추돌과 화재로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은 당분간 통행이 어려울 전망이다.
사고 수습에 참여하고 있는 경찰과 도로공사 관계자는 사고가 난 사매 2터널 상행선은 사고 조사를 위한 정밀 감식이 끝나도 안전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 전면 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8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은 전날 사고 여파로 터널 내부 조명 등 구조물과 노면 일부가 파손돼 보수가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부서진 차량의 잔해와 유류품, 화물 등도 터널 내부에 흩어져 있어 치우는 데 3∼4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반대편의 하행 차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합동 감식 등이 끝날 때까지 차량 통행을 제한할 방침이다.
차량 통행이 제한되는 기간 동안 경찰은 북남원IC∼오수IC를 오가는 차량을 745번 국도 등으로 우회 조처할 예정이다.
지난 17일 오후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30여 대 차량이 연달아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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