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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소·부·장` 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IPO…이민규 대표 "글로벌 항공산업 선도"
입력 2020-02-18 15:17 
이민규(케네스 민규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국내 항공산업 대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 정부의 대대적인 지원아래 상장을 발판으로 올해는 수주 계약 증대부터 투자 회수까지 결실을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민규(케네스 민규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상장 포부를 밝혔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설립해 이후 항공 원소재 공급부터 부품가공·조립, 항공기 정비(MRO) 사업 등 항공 산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이다. 설립 6년 만에 국내 3개 사업장(사천본사, 종포 제2공장, 항공우주물류센터)과 함께 캘리포니아, 조지아 등 미국 내 2개 자회사를 확보해 외형성장을 이뤘다. 지난해에는 보잉, 록히드마틴 등 전세계 항공 완제기 업체와 약 7345억원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항공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 국내 항공 회사 중 독보적으로 록히드마틴이나 보잉, 스피리트 등 글로벌 기업의 1차 벤더로 등록돼있고 최근에는 국내 처음으로 미군 전략자산(F-22) 부품 생산과 군용기(V-22, F-18, F-35)부품을 생산하며 방위사업청 절충교역 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대표는 "항공 엔진 파트 사업은 시장 내 에서도 진입장벽이 높아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고 큰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사업"이라며 "글로벌 3대 엔진 제조업체인 프랫&휘트니(P&W)에 30여개 이상의 엔진 부품 가공하고 납품하는 계약을 맺는 등 기업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17년 미국 조지아주의 생산 업체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생산 라인을 확보하고 해외 원소재를 직접 조달, 생산해 납기 지연과 원가 경쟁력에 있어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것도 강점이다. 켄코아USA는 미 군용기 동체 부품을 공급하고 캘리포니아M&S는 티타늄, 니켈, 스테인리스 특수강 등 고부가가치 항공 원소재를 생산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단순한 부품 생산을 넘어 항공기 엔진 사업 및 대형 동체 조립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유일 공군초도훈련기인 KT-100, 중고도 무인 정찰기 (MUAV), 소형 공격형 헬리콥터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 동체 조립 사업을 본격화하고 항공기 정비 및 드론 사업 등 신사업을 동시 추진한다.
다만 기술력과 연구개발(R&D) 투자에 따라 연평균 162.2%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익면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매출액은 2018년 289억원에서 지난해 460억원으로 60% 이상 늘었으나 영업 적자는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 상장 요건)'을 통해 상장에 도전한다. NH투자증권의 1호 테슬라 상장 기업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부터 흑자전환이 시작돼 본격적인 이익 창출구간에 진입했다"면서 "올해는 수주 계약 증가와 함께 그동안 자회사와 공장에 투입했던 투자 회수를 통해 수익 성장을 이뤄 글로벌 항공 산업 선도 기업으로 우뚝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상장 준비 총 공모 주식 수는 157만2330주로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204억∼236억원 규모다. 이날까지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0∼21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 후 다음달 초 코스닥에 상장한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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