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남국 변호사 총선 출마 고심?…기자회견 돌연 연기
입력 2020-02-18 15:01  | 수정 2020-02-25 15:05
김남국 변호사가 18일 오후 예정된 '서울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변호사가 사정이 있어서 출마 선언을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일 민주당에 입당한 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총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오후 3시 30분 현재 김씨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저있는 상태입니다.

김 변호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총선은 미완의 개혁 작업을 완수하느냐, 혹은 거꾸로 후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남은 얘기는 오후 4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이어가겠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다만 회견 연기가 '불출마'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어서 김 변호사의 추후 입장 표명이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조국 사태'가 재조명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의원들의 걱정 빈도나 강도로 보면 아마 많은 분이 김 변호사에게 연락하지 않았을까 싶다"라며 "출마 여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렇다보니 김 변호사의 출마 선언 연기도 '친조국(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가 여론에 부담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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