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대전 대덕구 전략공천 확정에 박영순 "어리석은 선택"
입력 2020-02-18 14:56  | 수정 2020-02-25 15:05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대전 대덕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하자 일부 예비후보와 당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영순 예비후보는 오늘(18일) 중구 용두동 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관위 결정은 밀실야합이며 저와 당원들은 물론 대덕구민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선거가 50여일 남은 시점에 얼굴도 모르는 후보를 내려보내 당원 간 분열과 지역민 불신이 깊어진다면 어떻게 상대 후보를 이길 수 있겠느냐"며 "총선 필패로 가는 어리석은 선택을 멈추고 합리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경선을 실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중앙당에 재심도 요청했습니다.


박 예비후보는 "대덕구의 다른 예비후보들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며 "세 명 예비후보가 머리를 맞대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민주당 소속 대덕구 시·구의원들도 전략공천 방침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공관위 결정은 대덕구에서 피땀 흘리며 민주당을 지켜온 당원과 민주당을 지지해주신 구민들을 배신하고 기만하는 행위"라며 "그런 불공정행위는 보수 야권 후보의 당선을 돕는 해당 행위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덕구에서는 박영순·박종래·최동식 예비후보가 표밭을 누비고 있었으나, 공관위는 지난 15일 대덕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발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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