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 간 관광객 충격적 목격담 "택시 탔더니 운전기사가…"
입력 2020-02-18 14:55  | 수정 2020-02-18 15:44

한국보다 코로나19 감염속도가 빠른대도 일본은 여전히 경계심이 느슨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는 관광객들이 사진을 부탁하면 망설임 없이 촬영을 해주고 있는 모습이 어렵지 않게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도쿄 오다이바를 다녀온 한 외국인 관광객은 18일 서울과 달리 도쿄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행인이 많았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오다이바는 각국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이 관광객은 "음식점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님을 응대하는 종업원도 흔하다"며 "이달초 서울에 갔었는데 너무나 차이가 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감염우려가 아무래도 높은 지하철보다 안전하다고 생각해 택시를 탔는데 운전기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놀랐다"고도 했다.
최근 선상 신년회를 한 택시 기사들이 집단 감염된 사건도 발생했는데 여전히 마스크를 쓰지 않고 운행하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감염자 동선 경로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TV나 매체 등을 통해 마스크 생활화, 손씻기 등을 반복적으로 안내하는 등 경계심을 높이고 있지만 도쿄는 너무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군다나 일본 확진자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5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중국 외에 국가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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