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플랫폼 기반의 혁신 신약 선도 기업 피에이치파마가 기술특례로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피에이치파마는 1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 주관사이며, 지난해 말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회사는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통해 상반기 내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피에이치파마는 코넬대 의학 박사인 허호영 대표이사가 글로벌 바이오텍 운영, 글로벌 임상,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설립한 회사다. 한국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각각 R&D 센터와 연구·임상·사업개발 전문 조직을 두고 정상안압 녹내장 치료제, 항염증 기반 NASH, 유전질환 치료제, ADC 항암제 등 다양한 혁신 신약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정상안압 녹내장 치료제는 임상 2상을 완료해 한국, 일본,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고, 항염증 기반 NASH, 유전질환 치료제는 미국 및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또한 피에이치파마는 독자적인 톡신 물질을 기반으로 ADC 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 미국의 이뮤놈, 벤테라퓨틱스 등의 바이오텍 회사들과 공동 연구·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피에이치파마 공동대표인 김재식 대표이사는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파이프라인 보강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임상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임상 진행과 글로벌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병행해 수익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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