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서 `코로나19 감염자 몰카` 찍은 유튜버 4명 입건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동대구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 발생을 가장한 몰래카메라를 찍은 유튜버 4명이 불구소 입건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7일 20대 남성 A씨 등 4명을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낮 12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동대구역 광장과 인근 도시철도역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 상황을 가장해 시민 반응을 관찰하는 몰래카메라를 2차례 찍은 혐의를 받는다.
흰색 방진복을 입은 두 사람이 환자를 가장한 또 다른 일행을 쫓는 상황을 연출했다. 추격전을 지켜봤던 시민들은 불안감에 떨었다. 경찰은 시민의 신고를 받고 오후 2시 30분께 출동해 A시 일행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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