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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종목별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은메달`…3년만에 시상대 복귀해
입력 2020-02-18 11:44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한국 여자빙속 스타 김보름(27·강원도청)이 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유타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202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 강릉에서 열린 대회 우승 후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다.
김보름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레이스 도중 넘어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김보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비록 은메달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기쁘고 좋았다. 늘 옆에서 제가 포기하지 않게 응원해 주시고 힘이 돼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2019-20시즌 출전한 3차례 ISU 월드컵시리즈 대회에서 유난히 부진했다.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와 좋지 않은 결과로 자존감도,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털어놨다.
김보름은 "세계선수권이라는 큰 대회를 준비하면서 운동보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게 더 힘들었다. 다시 바닥부터 시작해보자고 다짐하고 지난 한 달 후회 없이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보름은 지난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추월 대표팀 일원으로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난 2016년 대회에서는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챔피언십 통산 4번째 입상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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