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들을 위한 멘토링 축제 'MBN Y 포럼 2020'의 문을 연 건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 성남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었다.
금 감독은 자리에 모인 청년들에게 런던의 한 경제학 박사에게 들었던 조언인 "네버 세이 노(Never say no)"를 전했다.
그는 "No를 말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답을 하는 젊은이가 되라"며 "적은 돈으로 시작해야 했던 벤처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거절하지 않았기에 3년 뒤 100회 가까이 연주를 하는 실력파 오케스트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직할 당시 저축한 월급 전액을 학교에 기증한 사연도 언급했다.
금 감독은 "(학교에서) 음악 이외의 것을 배웠기에 감사한 것을 전해야했다"며 "인생은 작은 만남과 작은 이야기로도 충분히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봉주 전 마라토너
다음 영웅으로 소개된 이는 전 마라톤 선수 이봉주였다.
"많은 스포츠 영웅 중에서 절 선정해 영광"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무대에 오른 이 씨는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강조했다.
그는 "집안 사정이 어려운 탓에 다른 스포츠를 할 수 없어 (큰돈이 들지 않는) 마라톤을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선천적인 평발과 짝발로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마라톤 공식 완주는 41번, 연습량만 따져도 지구 4~5바퀴를 뛰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 이봉주는 "마라톤 코스 중 35km 지점을 가장 힘든 데드포인트라고 부르는데, 그 지점을 포기하지 않고 통과하면 어느새 선두그룹에서 뛰고 있었다"며 "인생에서 큰 고비가 닥치더라도 힘을 내 즐긴다면 본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건넸다.
[MBN Y포럼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