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가수 이은하, 호적 고쳐서 데뷔한 사연은?
입력 2020-02-18 10:15 
[사진 출처 = KBS `아침마당` 캡처]

가수 이은하(60)가 데뷔 당시 어린 나이 때문에 호적을 고치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이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은하는 "초등학교 6학년(13살) 때 앨범을 발매했다. 그런데 당시에는 17세 미만은 데뷔할 수 없었다"며 말문을 연 뒤 "지금은 행사나 매체가 많지만 예전에는 가수들이 노래할 수 있는 공간이 극장이나 나이트클럽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호적을 고친 배경에 대해선 "1973년도에 데뷔를 해 기념 음반을 만들었는데 방송국에서 신인 가수 후보에 올랐다고 하더라. 주민등록등본을 제출하라고 해서 놀랐다. 그래서 본명이 비슷한 친척 언니의 등본을 냈다"며 "방송국마다 등본을 제출하려면 큰일일 것 같아 호적을 고치게 됐다. 죄를 지은 것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고백해 주목됐다.

최근 주위의 권유로 35년만에 호적을 정정한 이은하는 "서류만 고치면 된다고 주위에서 권유하더라. 그래서 시작했다가 정말 고생했다. 뼈 검사, 치아 검사를 다 받고 50년 전 초등학교 시절 지인들까지 증인을 섰다. 3살 고쳐보겠다고 총 3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1961년생인 이은하는 지난 1973년에 데뷔했다.
이후 지난 1977년 처음 10대 가수에 선정된 후 지난 1985년까지 9년 연속 10대 가수에 오른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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