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쇼크' 없다…카니발 기간 브라질 관광객 작년보다 늘듯
입력 2020-02-18 09:13  | 수정 2020-02-25 10: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브라질 카니발 기간에 공항이 관광객들로 북적댈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17일) 브라질 공항관리공사(Infraero)에 따르면 카니발(25일)을 낀 오는 21∼27일 전국 42개 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136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카니발 전후인 3월 1∼7일의 132만 명보다 3%가량 늘어난 것입니다.

같은 기간 항공기 운항 편수도 지난해 1만1천64편보다 4.45% 늘어난 1만1천556편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사는 카니발 축제 연휴 기간에 관광객의 안전한 이동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인력을 확대 배치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달 초부터는 외국 관광객을 실은 대형 크루즈 선박이 리우데자네이루 시에 속속 도착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오는 29일까지 모두 12대의 대형 크루즈 선박이 리우 시에 입항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12대 가운데 8대는 외국 크루즈 선박이며, 크루즈 선박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리우 항만 관계자는 "크루즈 선박 입항 규모는 최근 20년 만에 가장 많다"며 카니발 축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지난해 3월 초에 열린 카니발 축제에는 국내외 관광객 1천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서 거리 카니발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오는 22일부터는 도시별로 화려한 퍼레이드가 펼쳐지면서 카니발 축제 열기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상파울루와 리우에 있는 삼바 전용 경기장인 삼보드로무에서는 삼바 학교들이 참가하는 퍼레이드 경연이 22일부터 25일 새벽까지 계속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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