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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상아, 세 번의 결혼-이혼 고백 "너무 힘들었다"
입력 2020-02-18 08:36  | 수정 2020-05-18 09:05

여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전했습니다.

어제(17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이상아가 출연했습니다.

84년도에 데뷔한 이상아는 당대 최고 책받침 여신이었습니다.

이상아에 대해 동갑내기 윤정수는 "당시 모든 잡지가 이상아가 표지다. 광고도 모두 섭렵했다. 주요 광고를 500개 이상 찍었다. 매일 광고를 찍어도 1년이 넘어 가야 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이상아는 얄개 시리즈 영화들의 주인공을 맡았고, 김혜수 하희라와 함께 '88 트로이카'로 불리며 3대 하이틴 스타로 활약했습니다.

이상아는 김수미에게 "하루에 한끼 먹는다. 최소한의 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만 먹는다. 맛집 찾아가는 사람들을 제일 이해 못한다. 그런 지는 10년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다이어트를 하다보니 거식증이 걸렸다고도 했습니다.

이상아는 "지금도 벌써 눈으로 먹었다. 보기만 해도 이미 먹은 듯하다. 뷔페가면 아예 못먹는다. 출산하고 체질이 바뀌면서 98kg까지 쪘다. 그때 너무 지옥 같았다. 그 이후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김수미는 이상아에게 "예쁜 여자들은 남자 보는 눈이 없다"며 "할리우드에 내놔도 괜찮은 애가, 최고의 배우가 될수 있는데 왜 사생활 때문에 일을 못할까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을 염두하고 한 말입니다.

이상아는 첫 결혼에 대해 "4개월 연애하다가 갑자기 결혼을 하게 됐다. 묘하게 인연이 되서 분위기가 사건을 만들고 그 때문에 결혼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두 번째 결혼은 이혼 후 1년 만에 바로 했는데 그때는 계산적으로 했다. 첫 번째 실패했기 때문에 이제 여유있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아는 두 번째 이혼에 대해서는 "돌잔치 치루고 헤어졌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빚이 너무 많아진 것이 이유"라며 "제가 보증을 다 서줬었다. 사람들이 그걸 답답하게 생각하는데 부부가 잘 살기 위해서 해보려고 하는건데 남편이 보증 서달라는 말을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라고 항변했습니다.

그는 "당시 빚이 7~8억 정도였다. 조금씩 갚기도 하고 협박 전화도 받았다. 이사가려고 짐을 먼저 뺐다가 컨테이너에 맡기면서 급하게 이혼을 결정했다"며 "한 부모 가정 혜택도 못받고 우리딸은 지금 스무살이 됐다. 잘 컸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아는 "딸 아이 돌잔치 치르고 바로 세 번째 결혼을 했다. 결혼은 곧 가족이라는 그림을 갖고 있었다. 딸이 어릴 때 새 아빠를 만들어주고 싶었다. 그때 당시에 힘들었는데 저를 도와준 남자가 있었다. 이런 남자는 의지하면서 살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힘들어서 헤어졌다. 결혼할수록 빚이 늘어났다. 세 번째는 13년 살았다. 또 바닥을 치니까 헤어지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상아는 엄마 이야기에 "첫 이혼때 자살을 몇 번 생각했다. 너무 힘들었다"며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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