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풍산, 코로나19 타격에 1분기 부진하지만 2분기에 회복 전망"
입력 2020-02-18 08:28 
풍산에 대한 하나금융투자의 목표주가와 실제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풍산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사태로 인해 전기동 가격 하락의 영향을 받아 1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2분기에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미중 무역합의와 중국 인프라 회복 기대감으로 전기동 가격이 지난달 중순까지는 강세를 지속하며 t당 63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중국 춘절 전후로 코로나 19의 급격한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로 월말 5595달러까지 하락했다가 이달 중순 현재 5812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전기동 수요가 이달을 바닥으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속도가 둔화되고 중국 정부의 인프라 부양 의지 확대로 지방 정부의 특수채 발행이 다음달까지 집중될 예정이어서다. 또 동의 스팟 재련수수료가 여전히 t당 62.5달러로 1년 전의 84.5달러에 비해 상당히 낮다는 점은 공급 축소로 이어져 가격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풍산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별도 기준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943억원으로 제시한 데 대해 "공격적이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본 가정으로 t당 6000달러의 전기동 가격과 7000억원의 방산 매출을 설정했다"며 "방산 수출의 경우 다소 공격적이나 방산 내수는 작년 1월 말 한화 방산ㄴ사업장 폭발사고의 기저효과로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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